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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hepatitis B):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건강정보/내과 2022. 7. 4. 18:46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오늘은 주로 혈액, 체액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면서
백신, 예방접종으로 어느정도 예방가능하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B형 간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B형 간염의 정의?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인체의 간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일부 환자는 감염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평생 보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세계적으로 간암의 주원인입니다.
2. B형 간염의 원인, 역학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 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혈을 통한 감염 발생이 가능하지만
사전에 혈액검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B형 간염은 침, 눈물, 모유, 소변,
질액 및 정액과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나
이러한 전파는 혈액을 통한 전파보다는 덜 흔합니다.
이러한 경로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한 후
주로 간세포 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B형 간염의 역학]
* 전파경로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주산기감염
B형간염 바이러스 전염력을 가진 자와 성적 접촉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았을 때
사용 중 상처를 일으킬 수 있는 오염된 도구(주사바늘, 면도기 등)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체액이 묻은 바늘이나 칼에 상처를 입었을 경우
* 잠복기 : 60~150일(평균 90일)
* 전염기 :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인 경우 전파 가능
3. B형 간염의 증상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전격성 간염)
식욕 부진
전신이 아픈 느낌(병감)
발열
메스꺼움 및 구토
황달
다른 간염 바이러스들 보다 B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관절통 및 피부에 가려운 붉은 두드러기(부스럼)가 더 자주 나타나며
증상은 수주에서 6개월까지 지속됩니다.
4. B형간염의 자연경과 5단계
면역관용기 → e항원양성 면역활동기 → 면역 비활동기
→ e항원음성 면역활동기 → s항원 소실기
(1) 면역관용기Immune Tolerance Phase
어렸을 때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도
면역계가 바이러스의 침입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이 매우 활발하지만,
인체가 관용을 베풀어 간세포 손상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검사해보면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보여주는
HBV DNA는 높고(보통 58,000,000copies/mL 이상),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ALT는 정상입니다.
간 조직검사 소견을 봐도 염증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나옵니다.
태아 시절 수직으로 감염된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면역관용기가 10~30년간 지속합니다.
유소년기나 성인이 되어 감염된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면역관용기가 매우 짧거나 없습니다.
(2) e항원양성 면역활동기Immune Clearance Phase, 면역제거기
인체가 B형간염 바이러스의 침입을 인지하고,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해 파괴합니다.
검사상으로는 HBV DNA가 높거나 수시로 변하고,
e항원HBeAg은 양성입니다.
ALT는 지속해서 상승하거나 오르내립니다.
흔히 이 시기에 만성간염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환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간기능이 갑자기 떨어져
복수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면역활동기를 성공적으로 거치면 e항원HBeAg이 음성으로 바뀌고,
e항체HBeAb가 양성으로 바뀌는
e항원 혈청전환HBeAg Seroconversion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기간을 얼마나 거치는지,
간의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환자마다 다릅니다.
어떤 환자는 수주 만에 이 과정을 마치지만,
어떤 환자는 수십 년 동안 손상과 회복을 반복합니다.(재양전)
면역활동기가 짧고 손상이 적으면 이후 예후가 좋지만,
길고 간 손상이 심하면 간경변과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면역 비활동기 Non-replicative Phase, 면역조절기
면역활동기를 성공적으로 거치면 바이러스의 수가 줄고,
간 손상이 없거나 경미한 비활동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HBV DNA가 낮고(10,000copies/mL 이하),e항원HBeAg은 음성입니다(보통 e항체는 양성).
경미한 섬유화나 염증을 보일 수도 있지만, ALT는 정상입니다.
비활동기는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시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간세포 손상이 일어나는 ‘면역활동기’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4) e항원음성 면역활동기 Reactivation of Hepatitis B, 재활성화기
비활동기에 들어갔던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일부는
면역제거기를 거친 후 소강상태였던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지고 간 손상도 심해집니다.
이를 ‘e항원음성 만성B형간염 면역활동기’라 부릅니다.
이때는 HBV DNA와 ALT 수치가 다시 상승합니다.
재활성화된 만성B형간염환자의 일부에서는 e항원이 다시 양성이 됩니다.
개체에 따라 e항원은 음성이지만 HBV DNA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e항원HBeAg은 음성이지만,
HBV DNA가 높고 ALT가 상승한 것을‘e항원음성 만성B형간염’이라고 합니다.
(5) s항원 소실기 HBsAg Loss Phase
면역 비활동기의 환자 중 연 1~2%는
B형간염 표면항원이 소실되는 HBsAg 소실기로 이행합니다.
이 시기에는 HBV DNA가 혈청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으나
일부에서 일시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HBsAg의 소실은 기능적인 완치 상태Functional Cure이므로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50세 이후에 소실되거나
HBsAg 소실 시기에 이미 간경변증을 동반한 경우,
그리고 남성인 경우에는 간세포암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5. B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sAg)을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하여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며,
간기능 검사 등의 다른 혈액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간염이 발생했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외에 간염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HBsAg이 양성이고 IgM anti-HBc가 양성인 자
(다만 6개월 전에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받았던 자는 제외함)
HBsAg이 음성이고 IgM anti-HBc가 양성인 자
급성 B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B형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인터페론주사제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간 손상을 줄이고, 간경변증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6. B형간염의 만성화와 간경화, 간암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95% 이상에서 저절로 호전되는데,
표면항체(HBV surface antibody, HBsAb)가 체내에 생성되어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재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B형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HBV 감염이 만성화되는 비율은감염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인기 감염은 1% 미만인데 비해 유년기 감염은 20%,
주산기 감염*은 90%에 이릅니다.
*주산기 감염이란?
신생아가 출산 과정 중에 산모에 의해 B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특히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 환자는거의 대부분 유전자형이 C인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이 유전자형은 다른 형에 비해 HBeAg 혈청전환이 더디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이 빠르며,
인터페론 치료 효과가 낮고,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된 성인에서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되는 비율은(그림)
5년 경과 후 각가 9%, 2.7%이며,
10년 경과 후에는 23%, 11%, 15년 경과 후에는 36%, 25%,
20년 경과 후에는 각각 48%, 35%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된 사람에게간손상을 줄이고 간경변증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전 치료의 적응증 및 유전형 확인, 적절한 약제의 선택,
부작용, 내성발생, 비용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7. B형 간염 백신(예방접종)!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
출산 전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 받아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하고 있으며
대부분 0, 1, 6개월 일정으로 3회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B형간염 백신을 3회 접종 받으면
성인은 90% 정도에서 적절한 표면 항체가 형성됩니다.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되어
5년이 지나면 7~50%, 10년이 지나면 30~60%에서 항체가 음전됩니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측정 가능한 수준의 항체가 없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기억하고 있다가
감염 시 즉시 방어반응을 하기 때문에
B형간염은 보통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은 백신 접종 후 항체 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음전되어도 추가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혈액투석 환자, HIV 감염인,
직업적으로 HBV 감염의 위험이 높은 사람(의료인),
HBs항원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가족 중에 HBV 보유자가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후 1~3개월경에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B형간염 고위험군에서 3회 B형간염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에는 3회의 재접종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총 6회의 백신 접종 후에도 적절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완전 무반응자는 일반적으로 더 이상의 접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https://questiondoc.tistory.com/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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