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 : 얼굴이 돌아갔어요?! (안면마비의 원인 및 예후) :: 궁금하닥(Question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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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신경마비 : 얼굴이 돌아갔어요?! (안면마비의 원인 및 예후)
    건강정보/내과 2022. 5. 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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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얼굴 한쪽 또는 일부가 마비되고

    얼굴 근육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안면신경마비는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 말초성으로 벨마비가 많지만

    중추성과의 감별이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안면신경마비의 여러 종류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면신경의 주행?

    안면신경은 7번 뇌신경으로 안면관을 통하여

    슬신경절을 지나 두개골 밖으로 주행하며

    운동신경, 감각신경, 자율신경(부교감신경),

    등자근운동신경 섬유로 구성되어

    각각 표정근 운동, 혀 앞 2/3의 미각, 악하선과 설하선,

    누선(눈물샘), 청각을 지배합니다. 

     

    따라서 말초안면신경마비의 경우 표정근 마비 뿐 아니라

    미각, 타액 분비, 눈물 분비의 이상,

    청각과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안면신경 마비의 역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 환자수는 2011년 6만 3128명에서

    2020년 8만 9464명으로 최근 10년간 42% 증가했고,

    최근 5년간 14% 증가했습니다.

    종류별로는 한쪽 얼굴이 마비되는 '벨마비'가

    전체 57.6%(5만 1511명)로 가장 많았고,

    안면에 떨림증상이 나타나는 '긴대성 반쪽얼굴연축'이 20.4%(1만 8265명),

    안면근육파동증 및 멜커슨 증후군 등

    기타 안면신경장애가 12.3%(1만 998명),

    세불명의 안면신경장애가 9.7%(869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 안면 신경마비의 원인은?

     

    안면신경마비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선천적인 경우 아기가 울 때

    입이 심하게 돌아가며

    사시나 다른 신경마비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두번째, 벨 마비(Bell's palsy)

    성인에서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갑자기 입이 돌아가고 안면 표정이 없어지게 됩니다.

     

    벨마비는 특히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스트레스 사건에 노출된 경우가 많습니다.

    찬 곳에 엎드려 자거나 찬바람을 많이 쏘인 경우,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감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등

    안면신경이 부어오르거나 눌려서

    마비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벨 마비인 경우 6개월 이내에

    95% 이상에서 완전히 회복됩니다.

     

    세번째 안면신경이 시작되는 뇌 안의 문제로(중추성)

    뇌졸중, 뇌종양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안면신경의 경로인 귀의 바로 뒤

    측두골 부위에 종양, 중이염의 후유증이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 있을 때 마비가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람세이헌트 증후군이 있습니다.

     

    다섯번째로 교통사고 등으로

    얼굴에 손상이 있는 경우

    안면신경이 절단되거나 안면골 골절의 후유증으로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람세이 헌트 증후군]

     

    안면마비 중 3~12%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됩니다.

    안면신경 마비 외 귀의 대상포진, 외이부 통증,

    이명, 뇌신경장애로 인한 청력장애, 어지러움, 

    삼차신경통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벨마비에 비해 예후가 불량합니다.

     

     

    4. 안면마비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증상은 수시간내 또는 수일내 나타나며,

    완전마비(70%) 또는 부분마비(30%)로 나타납니다.

     

    대다수가 편측성이고, 대개는 안면의 이상감각이나

    얼굴의 비뚤어짐으로 알게 됩니다.

    이마에 주름이 없어지고,

    눈을 크게 뜨거나 완전히 감지 못하고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고 휘파람을 불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음식물을 입에 넣어도

    마비된 쪽의 입가에서 흘리거나 구강에 남게 됩니다.

    침을 흘리게 되며, 발음이 똑똑하지 않게 됩니다.

    때로는 마비 초기에 신경통과 같은 동통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 평가툴]

    -House-Brackmann grading system

    -야나기하라 score

    - sunny block

     

    House-Brackmann grading system

     

    *House & Brackmann scale

    6단계 분류법을 통해 안면운동기능의

    전반적 평가와 후유증 평가를 제공하며,

    간단하여 쉽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Yanagihara scale

    안면을 부위별로 나누어 각각의 마비정도를 평가한 뒤

    총 점을 계산하여 평가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마비 정도를 연속적인 수로 세분할 수 있어

    다양한 마비를 나타낼 수 있고,

    초기 검사 시 HB scale에 비하여

    초기예후 판정에 좀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안면신경마비의 중추성 vs 말초성 감별진단!

     

    정확한 진단은 CT를 통해 r/o 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으로 감별하는 경우,

    먼저 이마 주름을 확인합니다.

    중추성은 이마주름을 지을 수 있고,

    말초성은 지을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안면신경의 자율신경기능을 평가합니다.

    말초성은 미각, 타액 분비, 눈물 분비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 반면,

    중추성은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없습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대부분의 경우가 벨마비이고,

    증상 진행이 대부분 유사하므로

    환자의 증상이 전형적인 경우에는

    영상학적 검사 없이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증상이나 신경학적 검사소견에서

    비전형적인 소견이 관찰되면

    MRI 검사를 통해 중추신경계 병변이나,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다른 병변 유무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경전도검사 (Electroneuronography : ENoG) ]

     

    신경의 변성정도와 이로 인한 근육의 변화를

    전기적 방법으로 기록하여 병변의 위치를 결정하고

    신경 손상의 생리적 정도를 판단하여

    치료방법과 예후를 예측하는 검사로서

    마비된 부위의 반응 크기를 정상측과 비교하여

    변성정도를 비율로 표시합니다.

     

    안면신경 마비의 경우 2주 이내에서만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마비 후 2주 이상 시간이 경과하면

    근위부에서 이미 신경의 재생과정이 시작되며

    손상된 신경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신경전도 검사상 90% 변성이 있으면

    수술적 방법으로 안면신경감압술을 시행하며,

    특발성 안면신경 마비의 경우

    최초 14일 이내 95%이상 변성이 되는 경우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안면신경마비의 치료 및 예후?

     

    안면신경마비는 약 60∼70%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자연회복은 두가지 경과를 취하는데,

    첫째는 좋아지는 경과로서 약 10일 안에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평균 1.5개월 만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둘째는 회복이 늦어지는 경과로서

    2개월 정도 지나야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안면근육의 쇠약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발병 후 1~2주의 관리가 치료결과와 후유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비된 신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속도가 점점 느려져

    일정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회복되지 않습니다.

     

    먼저 발병 72시간 이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약하도록 합니다. 

    그 뒤 발생 후 4~7일 이내가 침치료 시작의 골든타임입니다. 

    이외에도 안대, 물리치료, 한약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병 후 3~4주까지가  신경회복을 위한

    치료의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예후불량인자]

     

    -완전마비

    -3주 이내에 회복이 관찰되지 않을 경우

    -60세 이상

    -심한 통증 동반

    -미각장애 또는 타액분비 감소의 동반

    -람세이헌트증후군

    -당뇨병

    -ENoG상 심한 신경 변성 확인될 경우 

    -연합운동이 나타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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