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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 2형(단순포진) : 감염 원인과 증상 및 예방방법건강정보/내과 2022. 11. 9. 18:26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대상포진에 대해 다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같은 계열의 전염력이 있는 수포성 질환인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일명 단순포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단순포진이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켜
주로 수포(물집)가 발생하는 병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1형은 주로 허리 위에, 2형은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단순포진 1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피곤한 경우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단순포진 2형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이 특징입니다.
구강성교가 흔해진 요즘은
두 가지 모두 교차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HSV-1이 성기부에서도 종종 발견되며
HSV-2가 입 주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대개 젊은 성인에서 호발합니다.
[참고 :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유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크기가 100~200nm로
비교적 큰편에 속하며,
DNA를 포함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유전적, 생물학적 유형에 따라 8종으로 구분되며
대표적인 것은 단순 헤르페스1형과 2형입니다.
헤르페스 1형은 주로 입 주위에 병변을 만들고,
헤르페스 2형은 주로 성기 주위에 병변을 만듭니다.
① 헤르페스 1형 : 구순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HSV)
② 헤르페스 2형 : 성기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 HSV)
③ 헤르페스 3형 : 수두 대상포진(Herpes Zoster)
④ 헤르페스 4형 :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⑤ 헤르페스 5형 : 거대 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⑥ 헤르페스 6형 : B세포 림프 증식성 바이러스
⑦ 헤르페스 7형 : T세포 림프 증식성 바이러스
⑧ 헤르페스 8형 : 카포시 육종과 연관2.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 원인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비교적 큰 DNA 바이러스로서
상온에 노출되거나 건조하면 쉽게 비활성화되므로
공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습니다.
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체액이나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한 경우 감염되는데
구강 인두, 자궁경부, 눈의 결막 등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어렸을 때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주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한번 감염되면 병변이 소실된 후에도
바이러스는 몸에 남아
신경조직인 후근신경절(dorsal root ganglia)에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 염증, 면역저하, 외상과 같은 유발요인이 발생하면
재발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기회감염)
3. 헤르페스 감염의 증상
바이러스 침범 부위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초기감염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일부에서 국소 피부 병변을 보이지만,
신생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피부병변 없이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경절 내 잠복해 있던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재발 감염을 일으킨 경우,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국소 병변부터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단순포진이 있었던 성인의 대부분(90~95%)에서 항체가 존재하지만
감염 후에 생기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항체는
단순포진의 재발을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재발 감염인 경우에도 전염력이 있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2~12일(평균 6일)입니다.
1) 급성 구강 인두감염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일차 감염은
흔히 구내염, 인두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6개월에서 5세 사이 영아 및 소아에서
구내염으로 발생하며
갑자기 심한 구강 통증, 40°C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발열은 2~7일 정도 지속됩니다.
구강 점막, 혀,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지만,
일찍 궤양을 형성하여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 비대가 동반될 수 있는데
다른 증상은 치료하지 않아도 7~14일 사이에 회복하지만
림프절 비대는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학령기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서 일차 감염은
구내염보다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납니다.
열, 피로감, 두통 및 인후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하고,
수포는 곧 터져 삼출물을 동반한 궤양을 형성합니다.
2) 입술 헤르페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수포는 입술과 피부의 경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코, 턱, 뺨 또는 구강 점막에도 생깁니다.
수포가 발생하기 전에통증,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이 나타납니다.
흉터를 남기지 않고 6~10일 사이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3) 피부감염
건강한 소아 또는 청소년이 피부에 찰과상을 입은 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비물에 노출되면
피부 감염이 발생합니다.
주로 손톱과 피부 경계부에
여러 개의 수포가 생기면서 홍반과 부종이 동반되고,
매우 아파합니다.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개하면
배농되는 것이 없으며, 회복이 지연되고
이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절개하지 않도록 합니다.
18~20일 사이에 자연 회복되지만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4) 생식기 헤르페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1형과 2형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감염된 사람의 약 90%는 증상이 없습니다.
일차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생식기 부위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발생합니다.
그후 많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는 터져 궤양을 형성한 뒤
삼출물로 덮인 가피가 됩니다.
증상이 있는 일차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을 앓은 경우
대부분 1회 이상 재발을 경험합니다.
재발한 경우 일차감염보다 증상이 가벼우며
지속기간도 짧습니다.
증상이 없이 재발하는 경우도 흔하며,
이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2형 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생식기 분비물을 통해 배출되어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되거나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5) 눈 감염
결막 또는 각막에 일차 감염 및 재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 또는 각결막염은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하며
눈꺼풀 경계 또는 눈 주위 피부에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재발 감염이 반복되면 각막 손상이 진행하여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6) 중추신경계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 뇌염은
바이러스 뇌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신생아기를 지나면 대부분 1형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발열, 두통, 구토, 경련 등 비특이적인 전신 증상이 발생하며,
행동변화, 성격변화, 기억장애, 언어장애도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약 75%에서 사망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 수막염은 흔히
일차 생식기 감염에 동반 발생하며 2~7일 사이에 자연 호전됩니다.4. 헤르페스 1,2형 감염시 치료
현재 국내에서 헤르페스를 박멸시킬 방법은 없고,
증상이 생겼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을 빠르게 호전시키지만,
증상이 나타난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Acyclovir라는 바르는 연고제도 나와 있으나
일반적으로 바르는 약보다
경구용 약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헤르페스가 자주 재발한다면
항바이러스제 중 저용량 장기요법으로 재발을 낮출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요인은 과음, 과로,
스트레스, 외상, 감기, 월경, 과도한 섹스,
다른 질병에 걸린 경우,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
그리고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때 등입니다.
이러한 요인을 피하거나 줄이는 것으로
헤르페스 재발을 낮출 수 있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정기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포진의 예방]성기 헤르페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헤르페스는 피부궤양이나 발진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본인이나 성상대자가 헤르페스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절대 성관계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1형 헤르페스(입술 헤르페스)에 의한 피부병변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구강주위에 물집 등의 증상이 있는 상대와
키스나 구강성교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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