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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레 자주 들린다면 혹시? : 연하곤란(삼킴장애)건강정보/건강칼럼 2022. 5. 18. 18:51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우리는 ‘사레가 자주 걸린다. 사레들린다’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밥 먹으면서 갑자기 기도로 뭐가 들어갔을 때,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캑캑해서
뭔가를 꺼내는 반사작용이 사레입니다.
사레가 자주 들리는 경우 대개 단순한 증상이지만,
위중한 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자세히 관찰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사레가 발생하는 기전은?
사레 또는 흡인(Aspiration)은
무언가를 삼키는 과정에서 타액 및 액체, 음식물 따위가
기관계, 즉 기도와 허파로 유입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음식을 삼킬 때 기도가 닫히고
식도가 열려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조절하는데
이러한 조절 능력이 약해지면 사레가 자주 들리게 됩니다.
소량의 흡인은 기관-기관지 청소 기능이 정상적이고,
방어 기전이 정상이면 별다른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인되는 양과 빈도, 흡인물의 형태, 구강 위생,
호흡기의 상태, 면역 기능 등에 따라
화학성 폐렴, 세균성 폐렴, 혹은 급성 기도 폐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삼킴장애 증상으로는 식사 중 침을 흘리거나
음식물이 목에 달라붙는 느낌, 가슴의 불쾌감,
잦은 기침이나 목 메임, 코로 역류하는 음식물 등이 있습니다.
[연하의 과정]
음식을 씹어서 삼키는 행위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각기 다른 30가지 근육과 신경이 정교하게 관여하기 때문인데,
먼저 음식을 씹어 잘게 쪼갠 후
침과 섞어 삼키기 좋은 형태로 만듭니다.
이어 혀가 음식물을 입천장으로 밀어 올리면서 목(인두)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때 꿀꺽하면서 ‘삼킴반사’가 일어납니다.0.5~1초에 불과한 삼킴반사를 위해
많은 부위가 기계처럼 동시에 작동하게 됩니다.
목 앞쪽의 작은 뼈가 위쪽으로 움직이고,
‘후두’(喉頭)라는 부위가 함께 끌려 올라가며,
여기에 연결된 후두덮개는 기도를 막고 식도를 엽니다.
동시에 주위 근육이 수축해 음식을 식도로 넘기고
식도에 들어온 음식물은 식도 괄약근이
쥐어짜듯 차례로 수축한 끝에 위장 쪽으로 이동시킵니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삼킴장애로 이어집니다.
2. 사레가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사레는 주로 고령, 뇌손상, 신경손상,
장기간 누워있는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식도와 기도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이른바 '삼킴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인도 수면시 50% 에서 사레가 들릴 수 있는데
잠결에도 기침을 하여 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병적인 흡인은 갑자기 뇌졸중, 파킨슨 병과 같은
뇌신경질환으로 인한 경우와
인후두 부위의 종양이나
위식도역류 질환, 식도 게실 등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며,
진행성 신경질환 혹은 근육질환
(ex. 중증근무력증, 길랑바레증후군)으로 인해
천천히 생겨날 수도 있으며,
두경부 종양 수술 또는 폐나 심장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한 성격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빨리 먹는 습관도
사레가 들릴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Q. 구강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레?
목구멍 점막이 상하게 되면
음식을 먹을 때 작은 자극에도 긴장되고 경련이 일어납니다.
기도로 뭔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자꾸 캑캑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사레들림은 목구멍 점막이 상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것을 예방하려면 밤에 입을 벌리고 자면 안 됩니다.
3. 사레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삼킴곤란 증세는 침 삼킴으로 간단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30초 동안 3회 이상 침을 삼킬 수 있다면
가벼운 증세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숟가락을 사용해 물을 마신 후
호흡 변화나 사레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5초 안에 증상 없이 삼키면 정상입니다.
영상검사로는 후두경을 통한 구강과 인후두 검사와 도움이 되며,
음식을 삼키면서 내시경으로 관찰해서
삼킴 전후의 음식물이 남아있는지
기도로 넘어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방사선 투시 연하 검사(Videofluo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는
조영제를 사용하여 흡인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원인을 밝히고
어떤 성상의 음식을 섭취했을 때 사레가 생기는지 판단하고
사레의 치료 후 치료 효과도 판정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그 외에 뇌와 뇌간을 평가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사레들림, 치료가 필요한가요?!
사레가 드물게 생기는 것은 정상적이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자주 발생하거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레가 생기게 된 원인 질환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원인 질환의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심하면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에 의한 삼킴장애는 원인 질환인 뇌졸중을 치료하면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노화로 인한 삼킴장애는 한번 나타나면 고치기 어려운데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혀 근육을 포함한
모든 근육의 힘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사레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비수술적 치료는 구강 운동 연습,
온도 자극, 고개 드는 연습 등의 간접적인 치료와
연하 요법, 자세 교정 등의 직접적인 치료가 있습니다.
식사 시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되,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에서 턱을 당긴 자세로 식사하며
'볼에 바람 불어넣기'와 같이입 안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사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기관 절개술, 성대내전술(성대주입술 포함),
윤상인두근 절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우선 시행하고,
심각한 경우 후두기관 분리술이나 기관식도 우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https://questiondoc.tistory.com/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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