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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IBD):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건강정보 2021. 12. 30. 18:32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오늘은 저번 설사 포스팅에서 계속해서 언급되었던
염증성 장질환, 그 중에서도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사와 관련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questiondoc.tistory.com/14
1.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의 만성적인 원인불명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을 포괄한 세균성/아메바성 장염, 이질 등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의미하나 실제 임상에서는 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두 가지 질환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일단 발병하면 만성 경과를 밟으므로 일생 동안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은 미상으로 자가면역성, 감염성 인자, 유전, 환경, 정신적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생기전은 장내 세균, 세균부산물, 약제, 독소, 음식 내 항원 등에 의한 면역반응이 개시되는데,
증폭, 지속되며 비특이적 염증반응을 보이고 조직손상으로 이어집니다.(장의 투과성과 연관)
2.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혈성 설사와 대변 절박증 및 복통 등이 주 증상입니다.
명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혈변의 횟수(3회 이하), 체온, 맥박수(빈맥이 아닐 것)이 중요한 예후 지표입니다.
1)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
대장균, 대장벽의 면역학적 이상,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며,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되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의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발병 양상을 보이며, 20~30대의 연령층에서 약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2)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며, 6주 이상의 무른변(만성 설사), 대변 절박증, 후중감, 점액변, 야간설사, 경련복통, 배변 전 좌하복부 통증 및 불쾌감 등이 동반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식욕부진, 오심, 구역, 구토, 발열, 부종 전신쇠약감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장외증상으로 피부질환은 결절 홍반, 구강궤양등이 있으며, 안질환은 포도막염, 홍채염, 공막염, 상공막염, 홍체모양체염등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관절질환은 비교적 흔히 관찰되는 장외증상으로 말초관절염, 청장골염, 강직척추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담관 질환으로 지방간을 포함하는 경미한 간질환이 50~90% 정도로 흔히 동반되며 담석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간암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고, 혈전 색전증이 일반인에 비해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3)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주로 내시경 소견 상 미만성, 표재성 궤양, 연속성 병변이 보이며 대부분 직장을 침범한 형태입니다.
병변부위는 직장 및 S상 결장염, 좌측결장염, 광범위 대장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약 10%는 5년 이내에 크론병으로 진단이 바뀌거나 진단이 불확실해질수도 있으며, 대장염 환자 중 일부는 처음부터 염증성 장질환 중 어느 것이라 진단하여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4)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는 중등도에 따라 병변의 범위(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용하는 약제로는 5-ASA,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infliximab, cyclosporine, 수술적 방법등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유지요법의 목적은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임상적 및 내시경적 관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3. 크론병?
크론병이란 위장관 전체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질환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 점막충만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크론병은 장관벽 전체의 염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1) 크론병의 원인?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이코박테리아 감염, 홍역바이러스 감염,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잉 면역 반응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15세~35세 사이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영향이나 환경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며 흡연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 크론병의 증상?
체중감소를 동반하기도 하는 6주 이상의 설사 및 복통, 전신쇠약감, 식욕부진, 발열이 호전 없이 지속됩니다.
배꼽 주위 및 하복부, 특히 우하복부의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 통증이 동반되며, 이로인해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궤양성 대장염과의 차이점)
또한, 복부 종괴가 흔히 동반됩니다. (특히 우하복부 종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증상기(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무증상기(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회복되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시기)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소장과 대장에 모두 염증이 침범하는 경우가 55% 정도, 소장에만 염증이 침범한 경우가 30% 정도, 대장에만 염증이 침범한 경우가 15% 정도를 차지합니다. 병변 부위는 정상 부위 – 병변 부위 – 정상 부위가 반복되는 듯 건너뛰어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장이 복벽에 위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장간막도 두꺼워져 있습니다. 비대해진 림프절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장외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이며, 소장을 침범한 경우보다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크론병의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장관 협착이나 폐쇄: 전 장의 염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 장 천공: 전층에 염증이 진행한 후 결국 장이 파열되는 것입니다. 천공이 발생하면 복강 내 농양이 생기고 장이 덩어리처럼 촉지되기도 합니다.
- 항문 주위 질환 : 치루, 주위 농양, 치열 등 주위에 질병이 흔히 발생합니다.
- 독성 거대결장 : 장에 심하게 염증이 오고 헐게 되면 장 연동 운동이 감소하고 심지어 마비가 와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심한 복통이 생기고 열이 발생합니다. 거대결장은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 대장암, 소장암 :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 기타: 출혈, 영양 결핍, 소아에서 성장 장애, 피부 병변(-결정 홍반, 괴저 농피증), 관절염, 홍채염이나 포도막염, 담석, 원발성 경화 담관염, 췌장염, 신장 결석, 정맥 혈전증
3) 크론병의 진단?
혈액 검사와 함께 소장 X-ray 검사, 대장 X-ray 검사, 바륨 조영술 검사, S상 결장 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내부를 관찰하여 진단합니다.
내시경 소견 상 종주궤양이 비연속적으로 나타나며, 조약돌 점막 모양이 관찰됩니다.
4) 크론병의 치료?
아직 완치 가능한 방법은 없습니다.
크론병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 및 손상된 조직의 파괴를 늦추는 것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목표와 같습니다. 우선 약물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처치를 통해 치료합니다.
항염증제인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항생제, 기타 여러 가지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플릭시맙(infliximab)을 이용한 치료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4. 참고문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 염증성장클리닉
서울송도병원(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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