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의 말초성 원인(1) : 이석증(BPPV,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오늘은 저번시간에 이어서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 중 대표적인 말초성 원인인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중 첫번째 이석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지럼증의 기본적인 분류, 원인, 감별진단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questiondoc.tistory.com/46

빙글빙글 어지럼증/어지러움, 원인이 뭘까요?

 

1.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이석증, BPPV)

 

 

1) 이석증의 원인?

 

흔히들 이석증으로 알고 계시는 이 질환은,

반복되는 현훈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내이의 전정기관에서 비정상적인 이석이 생성되거나

정상적인 이석이 이상한 위치로 이동할 발생합니다.

 

전정기관은 이석과 림프의 움직임으로 평형을 유지하는데,

이석이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머물게 되면 어지럼이 발생하게 됩니다.

 

팽대마루이석증, 관내이석증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두 난원낭의 퇴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종종 외부 충격,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이석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석증의 증상?

 

임상양상은 특정 체위(Dix-Hallpike)에서만 나타나는 안진(Nystagmus)과

함께 수초에서 1분 미만으로 지속되는 현훈,

수 시간-수 일간 지속 되는 자세의 불안정, 막연한 어지 럼증, 멍한 느낌등으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심하면 응급실에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인 오심, 구토, 식은땀, 심계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합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합니다.

또한 하늘이나 천장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과의 차이점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메니에르병은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귀 증상들(이명, 난청 등)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반해 이석증은 매우 심한 어지러움과 구토등이 발생하지만

귀의 증상은 발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지러움이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매우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이석증의 진단 및 치료 ?

 

두위 변화에 따라 안진이 관찰되면 진단 내리게 되는데,

주로 딕스홀파이크(Dix-Hallpike)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청력검사, 평형기능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침상에 앉힌 후 목을 45도 편측으로 회전 시킨 다음,

빠르게 환자의 몸을 뒤로 눕혀

환자의 머리가 수평선보다 30도 정도 아래로 가도록 합니다.

이때 환자의 안진과 어지럼증이 유발되면 양성입니다.

 

이석증에 의해 나타나는 안진은 수초의 잠복기 후에 나타나며,

반복하여 자세를 취하면 같은 양상의 안 진이 나타나는데,

안진의 반응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Dix-hallpike test는 후반고리관 또는 전반고리관에서

기원하는 BPPV를 진단하는데 유용하며,

수평반고리관의 문제로 나타나는 BPPV는 환자의 경우

바로 눕힌 상태에서 고개를 양쪽으로 90도씩 돌 리면서 확인합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이석정복술입니다.

후반고리관에서 발생한 BPPV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변형 Epley maneuver로

70-90%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한번으로 반응이 없으면 수차례 반복합니다.

평상시에는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변화시키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두부 외상 후 에 이석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BPPV의 90%는 뒤반고리관 이석 증이고

나머지 10%가 수평반고 리관, 앞반고리관 이석증인데,

치환술의 방향은 뒤반고리관 기준이기 때문에,

앞반고리관 이석증인 경우 반대로 치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4) 이석증의 경과?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환자의 불편이 심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이석증은 재발이 많습니다.

재발한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잘 치료됩니다.

다만 이석증 치료 이후에 다시 생긴 어지러움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석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어지럼증의 다른 원인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