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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관절증건강정보 2021. 12. 14. 18:58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 입니다.
오늘은 제가 병원에서 인턴할 때 컨퍼런스로 발표하기 위해 정리했던 내용인데
퇴행성 관절염/관절증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1. 퇴행성 관절염이란?
: degenerative arthritis,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osteoarthritis)
점진적인 관절 연골의 소실 및 그와 관련된 이차적인 변화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이차적 손상이 일어나서 통증과 변형,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참고) 관절증
관절염이라는 용어는 관절증(Arthrosis)또는 골관절증(Osteo-arthrosis)과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애초에 그 용어는 분류된 조건의 기초가 되거나 결정짓는 것이 아닌 관습적인 임상적 의미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Arthritis is an umbrella term. It’s used to describe several conditions that cause inflammation in your joints. In some cases, the inflammation can also affect your skin, muscles, and organs. Examples include osteoarthritis (OA), rheumatoid arthritis (RA), and gout. Arthrosis is another name for OA, one type of arthritis. It’s the most common type of arthritis)
2.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일차성(특발성)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차성(속발성)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된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차성이라고 진단되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동일 원인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서 일차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분명한 것은 아닙니다.
*부위별 원인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엉덩이 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발목 관절의 경우 발목 관절의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대부분 고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다른 능동적 요소가 있는 만큼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3. 역학
빈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하나 이상의 관절에서 관절염을 보이는 빈도는 15~44세에는 5% 미만, 45세~64세에서는 25~30%, 65세 이상에서는 60%이상(일부 인구에서는 90%)의 빈도를 보입니다.
노령 인구의 증가에 따라 그 발병확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엉덩이 관절은 남성에서, 손이나 무릎 관절은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환자 수는 2014년 344만 명 2018년 387만 명 2020년 400만 명 초과할 전망입니다.
4. 해부/병리
(1) 부동관절 (Synarthrosis)
- 움직임이 없거나 아주 적은 움직임 허용
- 뼈들 사이를 강력하게 연결하고 힘을 전달하는 기능1) 섬유관절 (Fibrous joint)
: 불규칙성 치밀결합조직에 의해 뼈들이 연결
ex) suture, gomphosis, distal tibiofibular joint, interosseous membrane2) 연골관절 (Cartialaginous joint)
: 섬유연골이나 유리연골에 의해 고정
ex) symphysis pubis, vertebral interbody joint, manubriosternal joint(2) 가동관절 (Diarthrosis)
: 윤활관절 (Synovial joint)
- 체액으로 차있는 관절강을 가지는 관절
- 중간 정도에서 광범위한 범위까지의 움직임 허용- 항상 윤활관절과 관계되는 요소: 윤활액, 관절연 골, 관절주머니, 윤활막, 인대, 혈관, 감각신경
1) Hinge joint (경첩관절)
- 굴곡(굽힙)과 신전(폄)만 가능
- 경첩관절에서의 각운동은 경첩 또는 돌림축에 직각으로 놓인 운동면에서 주로 발생2) Pivot joint (중쇠관절)
-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하나의 관절면이 회전함
- 중쇠관절에서의 움직이는 관절면은 돌림축과 평행한 방향을 향함3) Ellipsoidal joint (타원관절)
- 두 개 면의 움직임 (굴곡과 신전, 외전과 내전)
- 한쪽 방향이 더 긴 볼록관절면과 이와 유사하게 한쪽 방향이 더 긴 오목관절면이 만나 형성된 관절
- 타원형으로 만나는 관절면들은 두 관절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축돌림이 매우 제한되는 반면, 굴곡-신전, 외전-내전과 같은 두개의 평면운동들은 허용4) Ball and Socket joint (절구관절)
- 세 개 면의 움직임 (굴곡과 신전, 외전과 내전, 내회전과 외회전)
- 오목한 관절면과 짝을 이루고 있는 구형의 볼록면으로 구성
- 타원관절과 달리 절구관절의 두 관절면이 보여주는 곡선의 대칭성은 탈구가 일어남이 없이 축돌림을 허용5) Plan joint (평면관절)
- 편평한 면들이 마주하고 있는 형태
- 슬라이드 혹은 슬라이드와 회전이 결합된 형태6) Saddle joint (안장관절)
- 두 개 면의 움직임
- 각각의 관절면은 직각방향으로 오목면과 볼록면 소유
- 보는 방향에 따라서 볼록-오목 법칙의 변화가 생김7) Condyloid joint (융기관절)
- 두 개 면의 움직임
1) 굴곡과 신전, 외전과 내전 둘다 혹은
2) 굴곡과 신전, 내회전과 외회전
- 한쪽 방향으로 확장된 거의 구형의 볼록면이 얕은 오목면과 짝을 이룸
- 오목관절면이 매우 얕다는 것을 제외하면 절구관절과 매우 유사한 관절(3) Cartlage의 구성
Cell (10%) – chondrocyte (연골만드는 애들) Extracellular matrix(90%) = 물(60-80%) + framework (20-40%)
Framework: 1.collagen (콜라겐) 2.glycosaminoglycans (글루코사민) 3.proteoglycans 4.hyaluronic acid (히알루론산)
5.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검사 소견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와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적인 소견을 종합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모두 어느 정도의 퇴행성 변화를 보이므로 다른 모든 질환을 제외시킴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의 추정 진단이 가능할 뿐입니다. 확진은 이후 관절경이나 수술 등을 통하여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영상검사
단순 방사선 사진이 가장 유용합니다. 초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가 나타나며 연골 아래 뼈의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 자리에 뼈가 웃자란 듯한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집니다. 이차성 관절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과거 외상이나 질환의 흔적 혹은 변형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다만 방사선학적 변화가 증상 및 활동력의 심한 정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어서 40세 이상에서 90% 정도는 방사선학적으로 퇴행성 변화를 보이지만 이 중 30% 정도만이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동위 원소 검사는 관절염이 있는 부위에 혈류가 증가하고 골 형성이 활성화되어 검사 상 짙은 음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인 가벼운 관절염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동반된 연부조직(내부 장기와 딱딱한 뼈 등을 제외한 우리 신체의 연한 조직. 근육, 인대, 지방, 섬유조직, 활막조직, 신경혈관 등)의 이상이나 관절 연골의 상태를 보는데 유용하고, 진단적으로 관절경을 시행하면 골 병변이 나타나기 이전에 연골의 변화와 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Plain radiograph
grade 0: normal
grade 1: possible joint space narrowing and subtle osteophytes
grade 2: definite joint space narrowing, defined osteophytes and some sclerosis, especially in the acetabular region
grade 3: marked joint space narrowing, small osteophytes, some sclerosis and cyst formation and deformity of femoral head and acetabulum
grade 4: gross loss of joint space with above features plus large osteophytes and increased deformity of the femoral head and acetabulum
MRI
grade 0: normal
grade 1: inhomogeneous high signal intensity in cartilage (T2WI)
grade 2: inhomogeneity with areas of high signal intensity in articular cartilage (T2WI); indistinct trabeculae or signal intensity loss in femoral head and neck (T1WI)
grade 3: criteria of grade 1 and 2 plus indistinct zone between femoral head and acetabulum; subchondral signal loss due to bone sclerosis
grade 4: above criteria plus femoral head deformity
6.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의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부위별 증상관절염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하여 무릎 관절에 발생할 경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일 수 있고,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에 헤버딘 결절이라 불리는 골극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7. 퇴행성관절염의 예후
퇴행성 관절염의 자연 경과는 개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관절염의 증상들은 서서히 시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간헐적 양상을 보이며, 연령이 증가하고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방사선학적 변화 및 관절의 변형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역시 증상의 심한 정도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이미 발생한 관절을 정상 관절로 복구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활 습관이나 과체중 등 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개선함으로써 추가적인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주고 통증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방방법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연골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케로틴,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식이조절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
다음 포스팅에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가이드라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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