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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인 줄 알았는데, 생리가 다시 시작된다면?건강정보/부인과 2022. 4. 18. 18:45728x90
안녕하세요 궁금하닥입니다.
오늘은 폐경한 뒤에 발생하는 질 출혈으로
혹 생리가 다시 시작하는 건지,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건 아닌지
궁금해 하시는 여성분들이 계신데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확히 폐경이란?
폐경은 '월경이 중지되는 것'으로
난소 기능의 소실로 인해 월경이 영구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의학적 의미의 폐경은 마지막 월경이 있은 후 1년간 월경이 없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45~55세 사이에 자연 폐경이 발생합니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평생동안 배란시킬' 예비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즉, 평생 배란될 수 있는 난자의 개수는 정해져 있으며
예비난자이 2차성징 이후 호르몬 자극에 의해 첫 배란이 시작되고,
다달이 양쪽 난소에서 번갈아가며 한 개의 난자를 배란시키게 됩니다.
개수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점차 배란 가능한 난자의 수가 줄어들고
난소의 노화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분비 또한 멈추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배란과 월경이 중단되게 됩니다.
때문에 폐경 후 다시 생리가 시작되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만, 월경이 완전히 멈추기 전인 폐경 이행기에는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몇 달 동안 생리가 멈췃다가 다시 소량 출혈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와 함께 안면홍조, 상열감, 다한증, 불면증, 가슴두근거림,
우울감/예민함 등 다양한 신체정신적 증세들을 겪기도 하는데
이를 바로 '갱년기증후군'이라고 합니다.
2. 폐경 후 질 출혈의 원인은?
폐경 이후 여성이 다시 생리를 시작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종종 폐경 후 질 출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폐경 후 출혈은 여러 원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대부분 자궁 경부나 내막에 폴립이 생긴 경우,
위축성(노인성) 질염** 및 자궁내막염,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간혹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받아도 생리처럼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출혈이 나타났다고 진단을 받으면,출혈 양상은 일시적이고, 소량만 나타나므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회복 되거나
간단한 치료, 약 복용 등을 통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그러나 5~10%에서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위험한 질환의 경고일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만약 폐경 후에 질출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위축성 질염]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체내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질 점막이 얇고 건조해지면서 발생하는 질내 염증입니다.
흔히 '노인성 질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질 점막이 얇아지면 상처가 나기 쉽고, 염증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소량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 용종(폴립)]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이라는 조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고,
용종은 내막 조직에 생기는 작은 크기의 톡 튀어나온 혹을 말합니다.
양성종양으로 동반 증세의 정도 등에 따라
경과 관찰 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만약 출혈량이 심해 빈혈이나 어지럼증까지 동반되고 있다면
근종/용종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연령을 고려해 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적출의 경우 심리적 상실감, 소화불량, 우울증, 성욕감퇴, 질건조증 등
후유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증식증(자궁내막이상증식증)]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월경불순이 있는 여성에서 잘 생기는 병으로
월경량이 많고 부정 출혈 증상을 일으킵니다.
기능성 자궁 출혈이 있을 때 가끔 볼 수 있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월경이 오지 않아 자궁 내막이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난포 호르몬만 작용하면 잘 생깁니다.
자궁 내막암에 선행하거나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세포의 비정형이 없을 때는
원인을 제거하면 정상적인 자궁내막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세포들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30%까지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이란 자궁 속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에 암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자궁내막암은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자궁경부암과 달리
선진국형 질환으로 분류되어지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여성의 평균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증가하면서
매년 자궁내막암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과도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봅니다.
에스트로겐이 체내에 많으면 자궁내막 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생길 확률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비만하거나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사람,
폐경이 늦거나 분만경험이 없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고위험군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부정질출혈(폐경전 과다월경이나폐경 전후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과 혈성대하이며,
환자들의 약 90%에서 나타납니다.
그밖에 자궁내막암이 자궁 밖으로 전이가 된 경우
골반압통이나 둔통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에는 하복통, 압통, 혈뇨, 빈뇨,
변비, 직장출혈, 요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복강 내 전이가 있는 경우 복부팽창, 조기 포만이나 장폐색 등이 나타나며
다른 부위의 암처럼 동통은 암 말기가 되기 전까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폐경 전후 과다월경 또는 부정 질 출혈이 있는 경우,희발월경이나 일반적인 폐경 연령 이후까지
주기적으로 질 출혈이 지속되면 자궁내막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질식초음파검사에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소견이 보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폐경이 된 후 정상적인 자궁내막 두께는 5㎜ 정도로
만약 질출혈이 있으면서 내막 두께가 5㎜ 이상일 때는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받으면
MRI를 포함한 영상진단을 통해 암 진행 정도를 확인한 후 수술을 시행하는데,
자궁적출술, 혹은 양측 난소난관절제술이나 복강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으로는 자궁내막암을 진단할 수 없으며,자궁내막암은 검진이 시행되지 않는 질환이므로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https://questiondoc.tistory.com/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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